삼성 이건희 전 회장의 폐암치료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미국 MD앤더슨암센터 통합의학부서의 로렌조 코헨 박사가 앨리슨 제프리스 박사와 함께 쓴 책 ‘암을 극복하는 항암생활-6가지 통합치료로 당신의 삶과 건강을 변화시키기’(아침사과 발행, 535쪽,
25000원)가 한국어로 출간됐다.
이 책에는 코헨 박사의 평생에 걸친 암 치료 연구 결과와 1000여개의 문헌을 정리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항암 생활 방법이 담겨 있다. 코헨 박사는 이 책 영문판 출간 전인 2018년 흑색종 진단을 받고 자신의 통합 암 치료 방법으로 암을 극복했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 동서암센터·통합면역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화승 교수가 박지혜 교수와 함께 번역한 이 책에는 암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통합치료 방법이 들어 있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현대의학의 표준치료만으로 암을 물리치기 쉽지 않지만, 6가지 통합치료를 병행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암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게 코헨 박사의 주장이다. 그가 제시하는 6가지는 △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감소 △운동 △질 좋은 수면(숙면) △ 항암 식이요법 △환경독소 관리다.
너무 뻔한 소리 같아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6가지 방법과 관련, 코헨 박사는 여러 근거와 실제 사례를 들어 “단지 암치료의 보조적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 발생률을 낮추고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6가지 통합치료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한다.
이 책을 번역한 유화승 교수는 2004년 제1회 국제통합암학회에서 코헨 박사를 만난 이후 MD앤더슨암센터 통합의학부에서 연수를 했다. 대한통합암학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유화승 교수는 “이 책이 통합 암치료를 한층 더 성숙시키고,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암 경험자들의 생활 지침서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