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구제술이란 광범위하게 종양을 절제하고 이로 인해 나타난 골격과 관절, 근육,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을 포함해 재건하는 과정을 말한다. 최근 수술 기법 및 항암치료의 발달로 절단술보다는 사지구제술로 치료하는 추세다.

뼈와 연골, 근육 등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육종암의 치료방법 중 사지구제술이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뼈와 연골, 근육 등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육종암의 치료방법 중 사지구제술이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사지구제술을 위해서는 먼저 종양의 종류와 분화 정도, 전이 여부, 관절 침범 여부, 주위 주요 신경 및 혈관과의 위치 관계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후 수술은 암이 퍼진 부위를 절제하고 이로 인해 손실된 뼈와 연부조직을 재건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절제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하거나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에 너무 의존해 종양 주위의 반응층까지만 절제하는 변연부 절제연 수술로 만족하는 것은 위험하다. 광범위 절제연이 되도록 절제 부위를 계획하고 절제 결과로 남겨진 골 결손 부위를 재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지구제술을 모든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요 신경 및 혈관이 종양에 포함된 경우 ▲종양에 의한 병적 골절이나 혈종으로 인해 주위 조직에 암세포가 이미 퍼진 경우 ▲조직 검사를 잘못된 위치에서 시행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을 때 ▲심부 조직에 감염 소견 등이 관찰될 때 등에는 사지구제술이 부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지구제술이 어떤 경우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다. 그러나 가급적 종양이 작고 뼈 안에 국한돼 주위 연부조직으로의 침범이 적을수록 좋다. 또 절단하지 않으면서도 광범위 절제연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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