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7일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제품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은 '자이라베브 주'로, 지난 3월 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 주'에 이은 아바스틴의 두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한국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 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병원에 유통돼 암환자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아바스틴은 한국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다. 전이성 대장암, 폐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여러 암 치료에 쓰이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억제제다. 국내에서 지난해 1180억원의 판매액(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했다. 해외에선 2019년 기준 약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 중 유럽에서의 매출은 약 2조2000억원이다.
보통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은 오리지널 제품의 80% 수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하반기에 2가지 제품이 유통되면, 한국로슈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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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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