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위담통합병원, 수안보온천지구에서 5월 오픈 예정

충주위담통합병원이 오는 5월 온천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문을 연다. 위 치료 전문 위담한방병원이 운영을 맡은 공공병원으로, 양한방 치료와 의학적 근거가 확립된 보완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치료를 통해 암, 난치성 위장질환 등을 치료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수안보온천 타운의 조산(鳥山)공원 기슭 8000여평의 대지에 연건평 3000평 규모의 3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으며, 5월 오픈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38병상을 갖춘 입원실과 외래진료센터 외에 수안보온천을 활용한 수(水)치료 등 다양한 면역치료가 이뤄지는 통합의료치료센터를 갖췄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의 초대 병원장은 대한한의학회 회장, 경희대한방병원 병원장,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면역센터장 등을 지냈고 2013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에 이름을 올린 최도영 박사가 맡게 됐다. 최도영 병원장은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은 서양의학의 표준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근거 중심의 통합의학적 치료를 통해 질병 치료와 삶의 질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환자 중심의 섬김 의료로 내 삶도 의미있게 마무리 하고 싶어"

그런 점에서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수안보온천과 숲 등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환자 중심의 전인적 치유 프로그램만 잘 활용하면 병원 설립 목표인 공익성의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영 병원장은 ”병원 중심, 의사 중심의 치료가 아니라 환자 중심의 치유를 지향하고 싶다“며 ”환자를 찾아가는 섬김의 의료를 통해 의료인으로서의 내 삶도 의미있게 마무리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 충주위담통합병원 이름에 ‘통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병원은 암과 난치성 위장질환 등을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치유는 치료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양한방 질병치료를 기본으로 삼지만, 질병을 넘어서서 생명(삶)을 치유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영양면역, 마음면역, 운동면역 회복을 위해 근거 기반의 치유 프로그램을 통합의료치유센터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근거가 충분한 식이요법, 질병 치료에 매우 중요 

- 통합치료를 강조하는 의료 기관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다른 의료기관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암, 난치성 질환의 통합치료 중 음식을 통한 영양 면역, 수(水) 치료에 의한 운동 운동 면역은 가장 기본입니다. 충주 수안보라는 병원의 입지 조건이 암, 난치성 질환 치유에 매우 적합합니다. 수안보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주 가까운 온천을 갖고 있습니다. 최상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수, 병원을 에워싼 숲, 그리고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식자재까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식이요법’에 특히 신경을 쓴다고 들었습니다.

”식약동원, 의식동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과 약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입니다. 질병치료를 위해 매일 먹는 세끼 식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최근 먹거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식이요법에 대한 많은 정보와 제품들이 소개되는데, 한편으로 환자들은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희 병원은 영양 성분 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진 식자재를 사용,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음식을 통해서도 질병을 극복할 수는 있다는 믿음을 주려고 합니다.“

 

병원 중심,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 충주위담통합병원 하면 국민들이, 또는 환우들이 어떤 단어를 떠올렸으면 좋겠습니까?

”섬김입니다. 병원 중심,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의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싶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병원 의료진과 전체 직원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부터 항상 내가 아닌 환자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병원 직원들도 그렇게 교육할 계획입니다.“

질병 치료 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도 높여주는 치유가 필요할 때

- 병원장님은 양한방 치료, 보완치료 등을 아우르는 통합의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치료에는 몸 치료와 질병 치료가 있다고 봅니다. 해부학과 미생물학을 기반으로 발전한 서양의학은 국소적인 병변에 의한 질병 치료에는 탁월합니다. 반면 인체를 소우주로 여기고 각 기관이나 조직들의 유기적인 작용을 살피는 한의학의 전인적 몸 치료는 그 뿌리가 다릅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어느 한쪽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최근 학문이나 산업에서 각기 다른 분야를 융합하여 훌륭한 성과를 이루는 것이 대세입니다. 마찬가지로 의료도 서양의학, 한의학 구분 없이 통합과 발전적 융합을 통해 환자의 질병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남쪽으로 오르든 북쪽으로 오르든 산꼭대기에 오르면 그만이고 모로 가도 서울에 가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암, 난치병 환자에게는 한방이든 양방이든 환자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최상입니다. 이제는 의사나 병원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 삶의 질 중심의 의료가 필요합니다.“

-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암 통합 치료 특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암 통합치료는 어떤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암이 발견되면 수술 후 병기에 따라 화학적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게 표준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고 유지시키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표준치료는 꼭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체의 정상 세포를 망가뜨려 부작용을 유발하고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암 통합치료는 국소적인 암을 제거한 뒤 한방 양방에서 검증된 치료 방법을 통합적, 전인적으로 적용해서 면역력을 높이고 환자의 자연치유력이 살아나도록 해서 암을 극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경희대한방병원장ㆍ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면역센터장 지내

- 병원장님께서는 경희대한방병원장,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면역센터장을 지내시면서 암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 치료 경험도 많으실텐데요. 병원장님 전공인 침구(침과 뜸)는 어떻게 암,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것인지요?

”침구치료는 한의학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술입니다. 침 치료는 침으로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막혀 있는 기를 뚫어줌으로써 각종 질환을 치료합니다.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많은데, 침 치료는 만성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탁월합니다. 최근에는 약물치료와 약침요법을 병행하면 염증 제거, 면역력 강화 효능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구(뜸) 치료는 쑥으로 경혈에 온열 자극을 줌으로써 자연치유력을 높입니다. 체온(심부체온)을 높여 오장육부의 기능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성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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