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50~60대 남성들의 대표 질환으로 꼽히는데, 최근 40대 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장기간 지속되면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일상에서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에는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될까.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소변을 참기 힘들기 때문에 소변량을 늘리는 술이나 커피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게티이미지뱅크

지나친 음주·자극적인 커피 피해야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에는 60~70%, 70세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압박돼 다양한 배뇨장애가 온다. 소변감은 있지만 잘 나오지 않고 이전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또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가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방광이 늘어나면서 힘이 없어져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방광의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어서다. 이 때문에 지나친 음주는 소변량을 늘리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으며 자극성이 강한 차나 커피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전립선암을 낮춰주는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게티이미지뱅크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전립선암을 낮춰주는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게티이미지뱅크 

육류보다 채소 위주, 특히 토마토·마늘 도움돼
고지방과 고칼로리 음식 섭취, 비만 등은 전립선비대증의 위험 인자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섬유질, 채소, 과일, 생선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게 좋다.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는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나 호박, 석류, 적포도주 등도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다. 라이코펜은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토마토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늘
마늘의 독특한 향을 나게 하는 성분인 알리신은 암세포를 죽이고 면역력을 키워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은 암 예방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 환자들의 질환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도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채소다.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브로콜리 섭취가 전립선암 발병률을 절반까지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황
강황에는 토마토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로 인해 우리 몸이 산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강황은 전립선 주위의 산화를 막아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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