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기저질환을 앓던 2명의 요양병원 입원자가 사망했다. 현재 65세 미만의 경우, 지침상 기저질환 및 면역저하자도 백신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따라서 예진 과정에서 특정질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명의 사망과 특정질환을 연결짓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수 사망 신고 2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첫번째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고양시 소재 요양병원 입원환자였다. 3월 2일 오전 9시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예방 접종했다. 접종 후 11시간이 경과한 뒤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 숨졌다. 

두번째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역시 요양병원 입원환자. 2월 27일 2시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로 예방접종을 했다. 33시간이 경과한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한때 호전됐다 상태가 악화되면서 3일 오전 10시에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기저질환이나 암 등 중증질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거부감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자도 대부분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이므로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비슷한 면역반응과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면역이 떨어진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도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정 청장은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접종 당일 발열 등 건강상태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접종을 미루는 것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3일 0시 기준 신규 추가 접종자는 6만3644명으로 총 8만7428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1524명이 접종을 받았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7만1456명(35.2%), 요양시설은 1만4307명(13.2%),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1524명(2.7%), 1차 대응요원은 141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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