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함께 3월이 시작됐다. 3월 첫날은 비에 젖었지만, 봄은 대체로 건조하고 황사 등으로 공기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때가 많다. 게다가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많은 편이다 보니, 면역력이 낮은 아이들과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3월을 보내는게 고역이 될 수 있다. 

서울삼성병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봄철, 특히 3월에 꼭 챙겨야할 건강수칙 3가지를 소개한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 외출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 캔서앤서DB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 외출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 캔서앤서DB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봄의 불청객이라고 불리는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건강과 관련한 가장 큰 봄 이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 눈,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피부염이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심할 때는 아예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을 꼼꼼하게 걸레질하고, 외출 후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내는 등 개인위생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건조하고 바람 많은 봄철에 꽃가루 많은 곳을 다녀왔다면 깨끗히 씻어내 피부 트러블 등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캔서앤서DB
건조하고 바람 많은 봄철에 꽃가루 많은 곳을 다녀왔다면 깨끗히 씻어내 피부 트러블 등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캔서앤서DB

꽃 알레르기 조심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이 많은 봄철엔 눈과 눈, 코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때 고글 등 보호 안경을 쓸 수 있다면 잊지 말고 챙기도록 하고, 외출 후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코를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습기도 보충해주자.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외출을 삼가고 실내는 가능하면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가동해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가끔 환기를 하는 것은 잊지 말고 실천하자. 

3월엔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한다.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바람이 심한 날은 꽃나무 가로수길은 피하고 청결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 제품으로 세안하는 것도 좋겠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은 따뜻해졌더라도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이 부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겉옷을 챙기는 등 체온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 게티이미지뱅크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은 따뜻해졌더라도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이 부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겉옷을 챙기는 등 체온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 게티이미지뱅크

심한 일교차

겨우네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는 계절이 봄이다. 그래서 야외활동도 많고, 그동안 중단했던 운동과 산행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체온유지다.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변덕스러운 봄 날씨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너무 두꺼운 옷은 운동이나 야외활동에 방해가 되니 가벼운 옷을 입되, 따뜻하게 보온이 가능하고, 습기가 차지 않는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하자. 물론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도 필수.

운동을 하고 땀이 난 상태에서 멈춰 휴식을 취할 때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겉옷을 걸쳐야 한다. 땀이 식는 즉시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자칫 감기로 직행하게 된다. 심하게 땀이 난 경우 땀을 잘 닦는 것도 좋겠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따뜻한 물을 챙겨 쉴 때마다 틈틈이 마셔야 한다. 수분도 보충하고 몸도 녹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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