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접종순서가 복잡하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쯤 맞을 수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 픽사베이
코로나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접종순서가 복잡하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쯤 맞을 수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 픽사베이

내일(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다. 세계에서 102번째로 접종을 시작하고,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시작하지만, 1년 넘게 끌어온 코로나19 사태의 전환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 맞을 수 있을까?' 올가을까지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이 보건당국의 목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면 증명서도 발급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혜는 따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접종계획이 거듭 바뀌면서 헷갈리게 된 접종순서를 정리했다. 

▶1분기(2~3월) : 고위험 의료진 접종 =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레제네카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다. 접종에 동의한 28만9271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된다. 27일부터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은 의료진 중 코로나19 환자 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3월부터는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119 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이어진다. 두 그룹 중 우선 순위인 보건의료인은 3월 8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요원은 3월 중~하순에 접종받을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각각 28일, 21일 간격으로 두번 접종을 해야 한다. 1분기에 접종한 대상은 4~5월이면 2차 접종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4~6월) : 요양원 만65세 이상 입소자 = 원래 1순위였던 요양병원, 요양시설 만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가 3월말에서 4월초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효과가 입증되는 대로 시작하는 것. 이후 나이와 관계없이 노인재가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사람과 종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다음 우선 순위는 모든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그 다음으로 1분기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모든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장애인과 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순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 인원이 모두 6월 이내에 백신을 맞게 된다.

3분기(7~9월) : 대다수 국민 접종 시작 = 대다수 국민이 대상이다. 먼저 7월엔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부터 접종받는다. 이후 만 50~64세에 포함되는 모든 국민이 대상이 된다. 만 50세 이하 중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가 먼저 접종받고, 소아·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가 다음에 접종받는다. 두 직군에서 접종을 받은 뒤 모든 만18~49세에 속하는 성인이 백신 접종받게 된다.

이후 청소년에 속하는 만 16세 이상이 접종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의 최종 허가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하면 만 16세 이상 청소년도 3분기에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16세 미만과 임산부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4분기(10~11월) : 재접종자 또는 1차접종 거부자 = 2차 접종자와 항체가 생기지 않았거나 유지 기간이 지난 등 여러 이유로 다시 1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재접종자가 주 접종 대상자가 된다. 모든 대상자 접종이 끝난 뒤 자기 차례 때 거부한 미접종자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질병관리청은 △3월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서비스로 △4월부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챗봇 등을 이용해 개인별로 접종 가능한 시간과 접종 장소, 유의사항 등을 문자 등으로 미리 고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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