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가 2월부터 2차 이상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유지요법 및 4차 이상 BRCA 변이 치료요법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제줄라®는 BRCA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첫 PARP 억제제로, 2017년 3월 미국 FDA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 3월 첫 허가를 받았다. 1차부터 4차 이상까지 난소암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허가를 받은 첫번째 PARP 억제제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제줄라는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CR 또는 PR)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고도 장액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의 유지요법 △4차 이상 BRCA 변이 재발성 고도 장액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의 치료요법에서 환자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2차 이상 유지요법에서 18세 이상 백금민감성 재발성 생식세포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에서만 급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연령 관계없이 체세포 BRCA 변이를 포함, 변이가 일어난 세포 종류에 관계없이 BRCA 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로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제줄라의 이번 급여 확대는 NOVA와 QUADRA 임상 연구에서 각각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근거가 됐다.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NOVA 임상 연구 결과, 제줄라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상동재조합결핍 양성 및 체세포 BRCA 변이가 있는 환자군에서 20.9개월로, 위약군의 11개월과 대비해 약 2배 우수하며,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73%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전에 3차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난소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QUADRA 임상 연구 결과, 제줄라 투여 시 객관적 반응률은 BRCA 변이 백금 민감성 환자군에서 39%(7/18, 95% CI: [17, 64]), BRCA 변이 백금 저항성 환자군에서 29%(6/21, 95% CI: [11, 52]), BRCA 변이 백금 불응성 환자군에서 19%(3/16, 95% CI: [4, 46])를 보이면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두 임상 모두 용량 조절을 통해 양호하게 관리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태 대한부인종양학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은 "난소암은 재발이 잦아 치료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적었던 질환인데, 이번 제줄라의 급여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적인 약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제줄라는 하루 1회 2~3캡슐만 복용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부담 없이 질병을 관리할 수 있으며, 1차 치료에서도 약제 접근성이 강화돼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김정헌 총괄은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제한적인 치료환경에서 난소암을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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