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10대는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다. 몸이 충동적일만큼 활동적이어야 그 에너지를 적절히 소모할 수 있지만, 현실은 공부에 묶여 옴쭉달싹 못하기 십상. 운동과 건강, 공부를 조화시키면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 궁금하다.
의사와 현직교사 등 전문가들이 10대의 현실과 이상, 사회적 분위기 등을 모두 감안해 아주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낸 책이 있다. <대한민국 10대, 건강은 하십니까>(꿈결, 2018년 간행)다.
공부하는 십대에게 필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원하는 성적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의 원동력은 단언컨대 건강이다. 이 책은 성장기의 신체 변화, 대인 관계, 스트레스 등이 공부에 주는 영향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십대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화를 또래의 눈높이로 표현한 만화는 흥미를 자극하며, 파트가 끝날 때마다 배치된 자기 점검 설문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의사와 교사가 챙겨 주는 건강관리 노하우로 공부 근육을 키워 보자.
다섯 개의 파트로 만들어진 이 책은 '체력×똑똑한 아이', '시력×밝은 아이', '자세 교정×바른 아이', '식습관×성장하는 아이', '호르몬×사랑받는 아이'로 구성되어 있다. 체력, 시력, 자세 교정, 식습관, 호르몬 등 실천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것들과 생활습관을 바르게 만들어갈 수 있는 것들을 통괄하고 있다.
필자 중 한명인 서울ND병원 박민수 원정은 서문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가지 습관을 강조한다. 첫째 '몸'을 아끼고 제대로 써야 한다. 둘째 '마음'을 바로 세워야 한다. 셋째 '공부법'을 자기 몸과 마음에 맞게 깨우치고 실천해 가야 한다.
친근한 그림과 알기 쉬운 설명, 자신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설문 등이 함께 있는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모든 학생들에게 건강생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