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어느새 지나가고,
잎을 모두 떨궈 죽은 것만 같던 나무들이
두꺼운 껍질을 뚫고 꽃망울을 내밀었습니다.
청계천,
죽어가던 지하의 개천에 생명을 불어넣어
물고기가 살고 숲 우거진 산책로가 되어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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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수요일 오후,
청계천을 찾아 꽃망울 위로 맺힌 빗방울을 보았습니다.
감염병 때문인지, 비 때문인지 사람들은 없었지만,
봄 소식을 만났습니다.
성큼 다가온 봄의 전령, 희망을 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은 포기하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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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기자
uknow2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