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항암치료)을 받는 암 환자들은 항암제 투여 후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정한 시간 간격에 따라 평가를 하는데, 항암제 투여 주기 특성과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평가를 내린다.

치료 효과가 좋거나 암 크기 등에 변화가 생기는 '관해'라는 평가가 내려진다. 그런데 관해도 '완전관해'와 '부분관해'로 나뉜다. 어떤 의미일까.

완전관해와 부분관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픽사베이
완전관해와 부분관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픽사베이

의료진은 암 환자의 종양 크기 감소, 종양표지자 소실, 고칼슘혈증 소실, 골수침범 정상화 같은 객관적인 지표로 암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신체 검진은 물론이고 혈액검사(종양표지자 검사), X-선 사진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를 내린다. 이는 항암제의 반응에 대한 평가를 암마다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해는 이런 여러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항암제에 반응이 있다’고 확인된 경우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를 '임상적으로 계측, 평가 가능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병변(암 세포)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된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같은 완전관해 상태가 5년 간 지속되면 암이 완치됐다고  본다.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는 측정이 가능한 병변(종양)의 축소율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평가 가능한 병변과 종양에 의한 2차적 악화가 없으면서 새로운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될 때다. 예를 들어 간에서 처음 암을 발견했을 때 암 크기가 6cm였던 것이 2.5cm로 줄어들고 전이 등이 없을 때 부분관해 상태로 볼 수 있다.

의료진들은 이런 반응 평가 결과를 보며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나 항암치료 방법 등을 변경할 지, 유지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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