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8일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의 1차 적응증 확대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룬브릭의 임상적 유효성과 치료적 가치를 소개했다.
알룬브릭®은 ALK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성폐암의 변이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아, 기존 1차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들에게도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첫번째 연자로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기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의 주요 목표와 1차 치료에서 주로 발생하는 미충족 수요를 소개했다. 뒤이어 국내에서의 알룬브릭®의 치료 결과를 소개하며, 이번 적응증 확대가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 환경 개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두번째 발표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1차 적응증 허가의 근거가 된 ALTA-1L 임상시험의 알룬브릭®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임상시험의 2차 중간 분석 결과, BIRC가 평가한 알룬브릭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4.0개월(95% CI: 18.5-NR)로, 크리조티닙(11.0개월, 95% CI: 9.2-12.9) 대비 약 2배 이상 높았으며, 크리조티닙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1%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알룬브릭 29.4개월(95% CI: 21.2-NR), 크리조티닙 9.2개월(95% CI: 7.4-12.9)로 확인되면서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또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확인된 알룬브릭의 두개내 반응률과 삶의 질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룬브릭®은 모든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6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알룬브릭®은 환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삶의 질이 악화되는 시간을 상당히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기존 국내에 허가된 2세대 표적치료제 중에서도 유일하게 삶의 질 개선 결과를 보고한 케이스다.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는 “알룬브릭®은 기존에도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2차 치료제로서 매우 혁신적인 평가를 받아온 치료제"라며 "국내 사망률 1위에 달하는 폐암 환자 중에서도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은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알룬브릭®이 1차 치료제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