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맑은 해가 떠오릅니다.
강원도 양양 솔비치에서 본 동해 일출입니다.
코로나에 갇힌 도시를 잠시 벗어났던 지인이 보내온 사진입니다.
약간은 구름이 있지만, 투명한 공기, 맑은 바람이 느껴집니다.
동해 일출은 늘, 가슴 두근거리는 감동을 던져줍니다.
겨울 초입, 차가움 속에 뜨거움을 던지는 아침해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해 일출, 그리고 짧은 시간이 지나면, 서울에 해가 떠오릅니다.
성북천변에 있는 아파트 꼭대기에서 본 서울의 일출입니다.
같은 날, 같은 하늘, 같은 태양, 약간의 시간 차.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고, 발갛게 붉은 해가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되고,
2020년 고단한 한 해는 이렇게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맺힌 투쟁의 세월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김민기 작사, 송창식 작곡 <내 나라, 내 겨레> 중에서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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