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 암을 이긴다

이시형 박사/ 한국경제신문 발행/ 2017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가 '암' 책을 썼다. 이상한가? 그렇지 않다. 그는 근래 전인적 치료, 생활적 치료에 관심을 갖고 '힐리언스 선마을'을 운영하면서 실제 환자들과 함께 건강한 삶, 행복한 생활을 실천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암을 조금 이해하고 나면, 암이 결코 외과적 수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되고, 마음의 치료 즉 신경과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이시형 박사의 책 <면역이 암을 이긴다>에는 암과 관련된 매우 멋진 선언들이 등장한다. 일상적으로 듣고 경험하는 암수술 장면, 항암치료 장면을 떠올리고는 상상할 수 없는 말들이다. 암을 이해하는 색다른 생각에 기반한 이 말들은 사실 서양에서도 일상이 된 것들. 이 말들이 이 책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래에 나열해 본다.

 

언젠가 암 환자 주치의를 정신과 의사가 맡을 날이 올 것이다.”  팻 맥케그니

정신과 치료가 곧 암 치료가 된다.”  제인 G 골드버그

인간은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과 가까워진다”  히포크라테스

암이 좋아하는 환경? 바로 저체온 저산소.”  이시형 박사

암과 싸우지 마라.”  서울대 한만청 교수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삶을 찾고 있는 이시형 박사 제안하는 키워드들은 이렇다. 체념의 정신기제 맑은 환경 면역 밥상 적절한 운동 계절다운 계절 혼자만의 시간 자연으로 돌아가기 명상의 시간

이 박사가 소개한 어느 환자의 삶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어떻게 암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박사과정을 힘들게 하면서 간호사로 일하던 55세 암 환자는 자신의 인생변화를 통해, “암은 축복이다고 말한다. 그의 삶에 일어난 변화를 열거해 보자.

  • 그만 두었다. , 이 해방감!
  • 변했다. 일만하던 중기 이사의 생활이 바뀌었다.
  • 감동.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온다.
  • 갔다. 선마을에서 일상의 축복을 경험한다.
  • 교감. 산에서 우주의 기운을 느낀다.
  • 절로 된다. 산을 오르며 땀흘리고 바위에 앉으면 바로 다.
  • 절로 된다. 운동 안해 암에 걸렸는데, 산에 가니 일상이 다.
  • 여유롭다. 이게 진정 사는 맛이구나.
  • 교류를 피한다. 도시생활 자체가 스트레스, 이제 해방이다.

지금 혹시 암을 염려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암에서 벗어난 이 환자의 체험 중 자신에게 맞는 부분이 있는지 한번 돌아보는 것에서 암과의 투쟁 혹은 공존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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