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피부와 피지선, 땀샘 등이 모두 위축돼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건조증은 주로 10월 가을철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 노인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환자 5명 중 1명은 70대 이상이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피부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건조한 날씨, 냉․난방기, 자외선 등 외부적인 요인과 유전, 아토피 피부염, 피부노화 등의 내부적인 요인이 있다.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악화될 경우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충분한 보습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이 남아있을 때 발라줘야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으므로, 샤워한 뒤 바로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젖은 수건을 사용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이나 때밀기 등 과도한 목욕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유전, 아토피 피부염 등이 원인이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연고를 처방받아야 한다. 암 환자의 경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는데, 통증을 유발하거나 피부 발진이 생긴 경우에는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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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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