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의 97%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자료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모두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입장을 냈다.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은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WHO(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일(5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춘래 과장은 "이용호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는 2017년 자료"라며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 모두 인체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식약처는 생리대에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프탈레이트류, 2019년도에는 다이옥신류 등 유해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이었다. 검출된 유해물질은 환경유해물질 수준으로, 일반공기 중이나 환경 중에서도 존재하는 물질이라는 것.

이에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더 세밀하게 생리대 유해물질 검사 및 관리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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