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재료이자 간식거리이다. 워낙 흔하다보니 건강 측면에서 선택하기 보다는 맛 좋은 식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고구마는 '항암 식품'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발암 억제율이 뛰어나다.

달달한 맛이 일품인 고구마는 영양학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항암 식품이라고 할 정도로 발암 억제율이 높다. /픽사베이
달달한 맛이 일품인 고구마는 영양학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항암 식품이라고 할 정도로 발암 억제율이 높다. /픽사베이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는 우리 주변에 흔히 구할 수 있는 채소 82종의 발암 억제율을 조사했다. 고구마는 82종의 채소 중 가장 높은 발암 억제율을 보여 1위를 기록했다. 무려 98.7%의 발암 억제율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보통 고구마 한개 당 식이섬유 4g)가 각종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하는 능력이 우수했다고 풀이했다.

◇고구마, 82종 채소 중 발암억제율 1위

또한 고구마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컬인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이 훌륭한 항암 성분으로 작용, 몸속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C가 있어야 활성화되는데 고구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항암 능력이 배가된다. 그리고 베타카로틴은 면역세포인 T세포와 NK세포를 활성화하고 암 세포 등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의 능력을 높인다.

일본 연구에서 채소 82종 중 발암억제율 1위로 꼽힌 고구마./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연구에서 채소 82종 중 발암억제율 1위로 꼽힌 고구마./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E와 비타민B군 풍부, 피로회복에 제격

항암 능력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 고구마다. 고구마에는 비타민E와 비타민B1, 비타민B6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에너지 비타민으로 불리며, 체내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1과 비타민B6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부신의 활동을 높여서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해소해준다.

이런 이유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시대 식량 자원으로 고구마를 선택하기도 했다. 다만 고구마는 조리법에 따라 혈당 지수 함량이 크게 차이난다. 삶아서 먹으면 혈당 지수가 40~50인 반면, 구워 먹으면 혈당 지수가 90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혈당이 걱정이 이들은 삶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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