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회 접종만으로 감염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30일 (현지시각)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미국회사 모더나 등이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2회 접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존슨앤드존스의 백신후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과학학술지 ‘네이처' 발표에 따르면 연구진은 히말라야원숭이 52마리에게 백신 후보 7종을 나눠 투여했다. 이중 최적의 백신 후보를 투약 받은 원숭이 6마리는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지 않았다. 단 한 마리만 비강에서 낮은 농도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존슨앤드존슨의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 존 스토펠스는 “이전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백신 테스트에서 2회 접종이 효과를 강화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백신은 공급과 접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백신 후보는 인체에 적용하는 시험을 최근 벨기에와 미국에서 시행하였으며, 9월 하반기에 1회 접종 효능을 알아보는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후보는 약 4억5600만 달러의 자금(약 5500억 원)을 미 정부로부터 후원받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해당 백신이 팬데믹 동안에는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적절한 가격에 대중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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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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