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대표 질환인 오십견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재활운동이 중요하다./게티이미지뱅크
중년의 대표 질환인 오십견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재활운동이 중요하다./게티이미지뱅크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부른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최근 30~40대에게도 많이 나타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 3개월 정도면 증상 호전

젊은 오십견 환자의 증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 등의 사용 시간 증가와 무관치 않다. 목을 구부리거나 어깨에 무리가 가는 자세가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골프나 야구 등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다.

병원에서 오십견으로 진단받으면 어깨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성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약물과 주사요법으로 어깨 관절의 염증을 줄이고 관절낭을 유연하게 한다. 염증 치료를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제제를 사용하고, 온열치료 같은 물리치료를 한다. 스테로이드제를 관절강 내에 주입하기도 한다.

또한 재활운동으로 어깨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킨다.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의 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운동 초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기에는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졌다. 이 시기가 지나면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 고려

오십견이 있을 때 비수술적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으면 80% 이상 증상이 개선된다고 알려졌다. 만일 비수술적 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았는데도 나아지지 않으면 수압 팽창술이나 마취하 도수 조작법, 관절경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압 팽창술은 영상 유도 아래 주사침을 관절강 내에 삽입하고 수액을 주입해 관절낭을 파열시키는 것이다. 마취하 도수 조작법은 전신 마취를 하고 견관절을 여러 방향으로 스트레칭해 정상 관절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관절경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 어깨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관절막절개술이 대표적이다.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 나타나면 병원 찾아야

오십견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법이 뚜렷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에서 오십견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평소 과도하게 어깨에 무리는 주는 행동을 삼가고, 주기적인 어깨 스트레칭으로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오십견 예방의 최선책으로 꼽힌다. 아울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에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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