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요로결석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요로결석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요로결석은 보통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겨울철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의 증상과 치료법, 생활 속 예방수칙을 살펴봤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그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나 요로감염, 신부전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후천적인 생활습관도 관련 있다. 특히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이 더 많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요로결석이 있으면 갑자기 옆구리 통증 등 측복부 통증이 나타나는데, 대개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 복부팽만 등을 동반한다.

자연 배출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으로 치료

요로결석은 요석의 크기나 모양,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요석 크기가 5㎜ 미만이고 요관 중간에 위치하면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이 적당하다. 대기요법 기간에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요석 크기가 큰 경우에는 주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치료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요석을 잘게 분쇄함으로써 자연 배출이 되게 유도하는 방법으로, 분쇄된 요석은 보통 2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요석이 너무 크거나 신장 내 위치가 안 좋으면 내시경적 수술을 고려한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통과시켜 요석을 분쇄 또는 제거하는 요관경하 배석술, 피부에 구멍을 낸 후 내시경을 통과시켜 요석을 분쇄 또는 제거하는 경피적 신쇄석술이 있다.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로결석에 의해 요관이나 신장이 폐색돼 신장으로부터 소변 흐름이 막혀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대표적이다. 요로결석에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식습관 주의해야

요로결석은 한번 요로결석을 앓은 사람의 절반 이상에서 10년 이내에 다시 나타날 정도로 재발이 잦다. 전문가들은 요로결석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수분 섭취와 식습관을 주의함으로써 재발을 예방하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로결석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수분은 하루 1.5~2L 이상 섭취하기 권한다. 또 염분이 많은 식품을 삼가는 것이 좋다. 소금,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 냉동식품,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이다.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단백질 역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게 조심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 생선 등이 이에 속한다.

칼슘은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저지방 요구르트, 우유, 치즈, 버섯, 굴 등은 자주 먹는다. 구연산이 들어있는 식품 역시 요로결석에 도움이 되니 귤, 오렌지, 자몽 같은 과일을 자주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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