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행복해지는 비결이 뭘까요? <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 전문가 칼럼 < 큐레이션기사 - 캔서앤서(cancer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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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행복해지는 비결이 뭘까요?

2020. 07. 02 by 장정희 기자

“행복해지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사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행복의 비결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상담사의 입장에서 일반론은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교 용어인데요,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입니다. 마음 하나를 바꾸면 인생과 세상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는데요, 행복의 비결도 마음가짐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선택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마음가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출근하려고 전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조금 떨어져 있는 어떤 남자가 계속 쳐다봅니다. 그걸 알고 나면 기분은 어떨 것 같습니까?

우리 상담센터 스태프에게 물었더니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기분이 나쁠 것 같으냐고 또 물었더니 그는 “이유 없이 계속 쳐다보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왜 쳐다보는지 이유를 모르는데도 그는 부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짜증나! 아침부터 왜 자꾸 쳐다보는거야~?”

그런데 정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크크~ 내가 그렇게 예쁜가? 보는 눈은 있어서~.’

내가 자기 딸과 비슷하게 생겼나? 내 얼굴이 호감형이긴 하지~ ㅎㅎ’

어차피 그 사람이 나를 계속 바라보는 이유를 모른다면, 그에 대한 나쁜 생각과 좋은 생각 모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거라면,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람들이 살면서 힘들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남의 문제를 나의 것으로 끌어오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많은 겪는 일인데요, 회사 간부가 소리를 지르고 부하 직원에게 짜증도 자주 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하소연 합니다. “우리 과장님,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맨날 소리만 지르고 후배들을 함부로 대해. 진짜 짜증나!”

사실 소리를 지르고 직장 동료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과장이고, 문제는 과장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부하 직원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럴 때 선 긋기를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오늘은 왜 또 저러실까? 기분이 많이 안 좋은가보네~’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거죠.

우리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 습관 중 또 하나는 아주 사소한 일을 사사건건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처럼 여겨서 전전긍긍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세요. “이번 일이 사활을 걸만큼 중요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거야?” 하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우리가 살면서 우울, 무기력, 권태, 불편함 같은 감정은 수시로 우리 마음 속에 들어왔다가 나갔다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 상처, 무기력 같은 감정이 우리 생각에 들어오면 우리는 그 감정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합니다. 그러니 불행할 수 밖에요. 그런 감정과 우리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계속 하면 ‘아~ 내가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하고 감정을 객관화 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문제에 직면하지만, 모든 걸 직접 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활을 걸 만큼 해결해야 할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이왕이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신을 그냥 편하게 두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게 곧 행복해지는 비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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