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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마음에도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합니다

2021. 03. 04 by 장정희 기자

"당뇨가 있는 사람은 차가가 좋대.”

“방광이 안 좋으면 크랜베리를 먹어야 해.”

“뼈가 약하면 칼슘이 많이 들어간 멸치나 우유를 먹어야 하지~!"

이런 저런 질병을 예방하거나 신체 기능향상에 좋다는 이유로 특정 성분이 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니 그 분야 회사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TV 채널에 연예인이 나와 뭘 먹었더니 몸이 어떻게 좋아졌다고 말하는 동안, 홈쇼핑에서는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이나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 많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쁘게 나오면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영양제, 건기식을 찾습니다. 우리 몸에 대해서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마음은요?

몸에 관심을 갖고 건기식을 챙기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내버려두지 말고 수시로 챙겨보면 좋겠네요./게티이이미지뱅크
몸에 관심을 갖고 건기식을 챙기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내버려두지 말고 수시로 챙겨보면 좋겠네요./게티이이미지뱅크

우리 각자의 마음에도 몸 체질처럼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불안에 유난히 약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남의 평가에 지나치게 흔들립니다. 혼자 있는 걸 너무 못 견디는 사람, 남 앞에 서는 걸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몸에 대해서는 1~2년에 한 번씩 꼬박꼬박 건강검진을 받고,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며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궁리합니다. 그런데 마음은 내버려둡니다.

‘내 마음이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다 그렇겠지 뭐. 강하게 마음 먹으면 돼.’

그게 끝입니다.

‘왜 그럴까?’

‘아 그럴 수 있겠구나~.’

‘그럼 어떻게 해야 이렇게 아프고 힘든 마음을 좀 좋아지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감기를 내버려두어 폐렴이 되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마음은 그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울한 마음에는 바나나와 햇볕 그리고 11시 이전에 잠 드는 습관이 가장 기본적인 건기식입니다. 산책, 식물 기르기, 음악 감상 등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힐링하고, 조금 더 나아가 심리상담이나 약물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유난히 마음의 어떤 부분이 약하다면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것도 마음 때문이고 불행해지는 것도 마음 때문입니다. 몸이 있듯이 마음도 있습니다. 몸 건강이 중요하듯 마음건강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몸을 체크할 때마다 마음도 잊지 마셔요.

‘요즘 내 마음은?’

‘오늘, 지금 내 마음은?’

이렇게 자주 물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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