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가을에 나오는 대표적인 제철 해산물이다. 영양성분은 오징어와 비슷하며 고단백, 저열량, 저지질로 담백한 맛을 낸다. 문어는 연체동물 중에서 타우린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어는 타우린 함량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문어는 타우린 함량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동맥경화,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타우린은 혈압을 정상화하는 기능이 있으며 피를 맑게 해 혈관에 탄력을 준다. 망막 형성에도 영향을 줘 시력 감퇴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EPA 및 DHA도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방과 칼로리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간 기능 개선과 원기회복을 원활하게 한다. 비타민E가 많이 포함돼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조선시대 가정백과사전인 ‘규합총서’에는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문어의 알은 머리와 배, 보혈에 좋고, 토하고 설사하는 데 유익하다’고 적혀 있다. 민간요법으로 쇠고기를 먹고 체한 데는 문어 머리를 고아 먹고, 알레르기 중독일 때는 문어를 삶아 먹으며, 치질 치료에는 먹물이 효능이 있다고 했다.

문어는 단맛이 강한데 이는 글리신과 베타인, 타우린이 많기 때문이다. 주로 삶아서 숙회나 조림형태로 요리하며, 그대로 건조시켜 먹기도 한다. 말린 문어를 피문어라 하는데,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해주고 피를 멈추게 해 준다고 하여 산모가 먹기 좋은 음식으로 꼽혔다. 문어숙회는 무와 함께 삶거나 무즙을 발라놓으면 살이 더 부드러워진다. 문어를 손질할 때는 밀가루로 문질러 닦아야 빨판까지 깨끗해진다.

<참고=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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