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회복과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요양병원에 머물기 원하는 경우가 많다. 암 환자가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1. 암 전문 요양병원 여부 확인

암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가장 먼저 일반 요양병원이 아닌 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요양병원인지 확인한다. 또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곳인지 살핀다. 암 수술 후라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에 대한 중점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고,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부작용 완화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2. 암 환자 맞춤 식단이 중요하다

암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제공되는 식단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긴 치료 기간 동안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데 영양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단백 식단이 제공되고, 암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 영양 관리가 가능한지 살핀다. 암 환자 식단에 대한 경험이 많은 요리사가 상주하는지도 확인한다.

3.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살핀다

암 치료 및 회복 과정에서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암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생활습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갖춘 곳인지 살펴야 한다. 암 환자가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 프로그램, 명상 등을 통한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지 알아본다.

4. 암 치료병원과 가까울수록 좋다

평소 암 치료를 위해 다니는 대학병원과 가까운 지역에 있는 암 요양병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암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거나, 항암 치료 중인 환자는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암 치료병원과의 거리가 중요하다. 다니는 대학병원과 요양병원이 가까우면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다.

5. 숲 등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다

마지막으로 요양병원 주변에 숲 등 자연환경을 갖춘 곳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요양병원 병실 밖으로 회색 빌딩만 보이는 것보다 나무와 꽃, 숲 등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이 펼쳐지는 것이 훨씬 낫다. 자연은 암 환자에게 심리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