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제철인 과일 중에서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복숭아다. 맛 뿐 아니라 영양의 보고다. 식품전문가들과 한방관계자, 농업정보 포털 등이 이야기하는 제철 과일 복숭아의 다양한 가치를 알아본다. 

롯데마트에서 수박을 제치고 여름 과일 판매 1위를 차지한 복숭아. / news1
롯데마트에서 수박을 제치고 여름 과일 판매 1위를 차지한 복숭아. / news1

복숭아의 영양학적 가치

복숭아에는 비타민A와 C가 많이 들어있다. 펙틴질도 풍부하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실제 당분은 10% 정도다. 복숭아의 새콤한 맛은 유기산이 많아서 나는 맛인데,사과산과 구연산이 0.5% 정도 들어있다. 황도에는 1% 정도 들어있다. 

다량의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과일의  종합영양제'라고 부를 수 있다. 특히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배변을 촉진해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복숭아는 과육은 물론이고, 껍질, 씨앗, 잎사귀까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약재로 사용되는 등 인체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 unsplash
복숭아는 과육은 물론이고, 껍질, 씨앗, 잎사귀까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약재로 사용되는 등 인체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 unsplash

복숭아의 기능성 성분과 효능

대한민국 농업포털이 소개하는 복숭아의 건강 기능성은 생체리듬 유지, 체질의 산성화 방지, 노화 억제 효과 등이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류, 기침을 멈추게 하고 신경안정 작용을 하는 한방약재 유효성분인 아마그달린이 풍부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캠페롤, 항암 및 신장병 예방 효과 성분인 베타 카로틴도 함유하고 있다. 

복숭아에는 또 변비예방, 장내 유해균 억제, 비타민-미네랄 흡수 촉진 효과를 지닌 소르비톨이 함유되어 있고, 항산화 항암 해독작용 등 많은 기능을 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전통적으로 복숭아는 한방적 효능도 인정받아 왔다. 종자는 거담제로 이용되고, 과육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여름철 영양유지 역할을 해왔고, 잎은 목욕용으로 사용하여 땀띠치료에 효과가 있다. 잎을 잘 닦아 헝겊에 싸서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하면 피부병, 습진 등 소담효과가 있다. 잎의 즙액으로 씻으면 치질 예방, 양치질을 하면 구내염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봉숭아는 껍질까지 포함할 경우 식물섬유 함량이 2.3~2.7%나 된다. 정장효과가 뛰어나며 장운동을 활발히 해주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발암물질 및 독소물질의 체내 잔류시간을 감소시킴으로써 암을 예방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복숭아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하나의 '종합영양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름 제철음식으로 꼭 챙겨먹자. / unsplash
복숭아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하나의 '종합영양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름 제철음식으로 꼭 챙겨먹자. / unsplash

여름에 복숭아를 먹어야 하는 이유 5가지

1. 변비ㆍ설사 예방, 소화기능 강화 = 여름에는 식중독을 포함해 다양한 소화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복숭아는 장 운동을 활성화해 소화된 음식의 잔재물이 장 속에 정체되지 않고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비 위험을 줄이기도 하지만, 물을 많이 흡수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설사도 예방한다. 식이섬유와 알칼리 성분은 소화관을 조직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 건강한 장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소화를 도와준다.  

2. 체중 감량 효과 = 복숭아 당함량이 10%로 다른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100g 당 함유가 39kcal 정도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육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욕을 줄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생리활성 성분은 비만과 싸우는 역할을 한다. 

3. 노화 예방, 산화 스트레스 퇴치 효과 = 앞에 열거되어 있는 복숭아의 주요 성분들은 대부분 항산화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폴리페놀 성분이나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이 물질들은 장기와 조직 분자를 손상시키는 작용에 맞서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화를 예방하고 산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막아준다. 생리학자들은 노화의 가속화 및 치매,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에 항산화 물질을 먹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4. 면역력 향상,상처 치유 = 복숭아 한 개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하루 권장량의 15%가 함유되어 있을만큼 풍부하다. 복숭아 속 비타민C와 아연은 몸속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탄력성을 높여준다. 이 둘의 결합은 상처를 낫게하고 항산화 효과를 높여 감염 및 세균 합병증과 싸울 수 있게 해준다. 

5. 항산화ㆍ항암 효과. 암 예방 = 복숭아의 면역 강화 효과,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 섬유질의 대장 청소효과 등은 종합적으로 암 예방으로 귀결된다. 커피를 포함한 많은 과일에 함유된 카페인산은 복숭아에도 풍부한 편인데, 항산화ㆍ발암 억제 효과가 큰 물질이다. 또한 복숭아의 폴리페놀 성분은 생체 내에서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한다. 특히 유방암에서 특정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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