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는 채소다.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아 자주 먹고 싶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요즘 과채주스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근을 새콤달콤한 사과와 함께 먹으면 어떨까.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는 사과당근 주스의 효능과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당근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히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삶은 당근과 사과를 같이 갈아 마시면 건강에 좋다./게티이미지뱅크
당근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히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삶은 당근과 사과를 같이 갈아 마시면 건강에 좋다./게티이미지뱅크

'사과+당근' 조합이 좋은 이유
사과와 당근은 따로 먹어도 좋지만 같이 먹었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과와 당근의 조합은 꽤 오래 전부터 면역에 좋다는 이유로 건강 식단에 많이 등장해왔다. 사과와 당근을 압착해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게 일반적인 방법인데, 최근 이시형 박사가 ‘벤나주스’라는 이름으로 소개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에 벤나병원이라는 자연의학 병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매일 아침 환자들에게 사과와 삶은 당근을 갈아 만든 벤나 주스를 준다고 한다. 그만큼 사과와 당근의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의미다. 
사과는 비타민C, 펙틴, 칼륨, 나트륨,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해 심장질환, 암, 천식, 당뇨병의 위험도를 낮춰주고 변비와 설사 해소에 도움을 준다. 당근에는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칼)의 여러 종류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노화방지는 물론 항암, 심장질환, 시력보호에도 효능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비타민A가 되는데 사과와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소가 배가된다.

당근,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 높아져
벤나주스는 사과와 당근을 1 대 1 비율로 갈아 만드는데, 이 때 당근은 생이 아닌 삶는 게 특징이다. 익힌 당근은 항산화성분인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일본 이토엔 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익힌 당근을 먹은 후 혈중 베로카로틴 농도는 생당근보다 최대 1.6배까지 올라갔다. 생당근의 체내 흡수율은 10%이지만 익혀 먹으면 익히면 30% 가량 높아진다.

벤나주스 만드는 법
1. 사과 1개, 당근 1개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사과와 당근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당근은 믹서기 넣기 전, 끓는 물에 5~7분 정도 삶는다.
4. 사과와 당근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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