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다. 양배추는 위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암 예방, 혈액순환, 변비 및 피부 개선 등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이 많아 ‘약이 되는 채소’라 불린다. 양배추의 다양한 효능과 섭취 방법 등을 알아본다.

양배추는 위궤양에 좋은 비타민U를 비롯해 칼륨, 칼슘, 비타민K, 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게티이미지뱅크
양배추는 위궤양에 좋은 비타민U를 비롯해 칼륨, 칼슘, 비타민K, 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게티이미지뱅크

양배추의 영양 및 효능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위궤양에 좋다. 위 점막을 보호해주고 역류성식도염 증상인 속쓰림 등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양배추는 암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조사에서 주 3회 이상 양배추를 먹는 여성은 안 먹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배추에는 칼슘이 많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K가 풍부하다. 양배추 속 설포라판 성분은 관절염의 염증을 제거한다. 또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양배추는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하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을 갖고 있어 노폐물 배출과 몸의 저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대변이 몸속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해 변비 증상이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양배추는 100g당 약 20kcal 정도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또 상피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살균작용에 효과가 있는 식이유황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 방지 및 피지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양배추 어떻게 먹을까
양배추는 살짝 데치거나 볶음 요리로 먹는데 생으로 먹는 것이 더 좋다. 익히면 무기질,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많이 손실되고 유황이라는 성분이 휘발성으로 변해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클로로필과 비타민류도 열에 약해 파괴되기 쉽다. 
양배추를 익힐 때는 되도록 빨리 데쳐서 비타민C의 손실을 줄이는 게 좋다. 요리에 앞서 양배추를 손질할 때 푸른 잎과 심을 잘라버리는데, 이 부분이 영양가가 가장 많으므로 먹도록 한다.
양배추를 고를 때는 겉이 녹색이고 잎맥이 가늘며 무거운 것이 좋다. 1년 중 늦가을부터 겨울 동안 생산되는 양배추가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다. 양배추의 비타민B1과 비타민C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되기 때문에 되도록 싱싱할 때 모두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해 재배할 때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꼼꼼히 씻어 먹어야 한다. 겉잎을 제거한 후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차로 씻고 식초를 탄 물에 1~2분 정도 담가 흐르는 물에 2차로 씻으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뭐 하나 버릴 것 없는 훌륭한 식품이지만 지나친 섭취는 금물이다. 양배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가스가 발생해 장염이 생길 수 있고 몸이 찬 사람은 설사를 할 수 있다. 하루 섭취량은 1/4통 정도가 적당하다. 

양배추를 익힐 때는 되도록 빨리 데쳐서 비타민C의 손실을 줄인다./게티이미지뱅크
양배추를 익힐 때는 되도록 빨리 데쳐서 비타민C의 손실을 줄인다./게티이미지뱅크

양배추 레시피기
양배추는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다. 입맛 없을 때 데쳐서 쌈장이나 간장을 찍어 쌈밥으로 먹거나, 채 썰어 샐러드로 먹고 베이컨과 함께 돌돌 말아 팬에 구워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닭볶음탕이나 제육볶음 등 볶음 요리에도 큼지막하게 썰어 넣으면 영양 만점 요리가 완성된다. 양배추는 쓰임새가 다양해 요리에서 활용하기 쉬운데 이 중 집에서 간편히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MBN 알토란 레시피]

 *양배추전 만드는 법
1. 양배추 300g, 청양고추 3개, 홍고추 3개, 사과 1개는 채 썰어 넣고, 맛살 10개(200g)는 잘게 찢어 넣는다.
2. 푼 달걀 3개를 넣고 가볍게 버무리고 부침가루 5 큰 술, 튀김가루 5 큰 술을 넣고 섞는다.
3. 센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넣고 양배추전 반죽을 올려 양면이 노릇해지도록 부친다.
 *양배추절임 만드는 법
1. 심 주변에 칼집을 낸 양배추 1통(약 2.5kg)을 심지가 밑을 향하게 넣고 1분간 데친 뒤 한 잎 씩 분리한다. 양배추는 뒤집기를 반복하며 한 겹씩 분리한다.
2. 데친 양배추는 찬물에 식힌 후 양배추의 잎맥을 자르고 돌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밀폐 용기에 손질한 양배추, 송송 썬 오이 3개와 청양고추 8개, 나박썰기한 사과 3개를 넣는다.
4. 양배추 절임물을 만든다. 냄비에 물 약 3⅔컵(750mL), 설탕 약 3⅓컵(600g), 소금 약 반 컵, 월계수잎 3장, 통후추 2 큰 술을 넣고 센 불로 3분간 끓여 면포에 거른 후 사과식초 3컵(600mL)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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