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듯, 진정될 듯하면서 계속 이어진다. 집콕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큰 문제는 이제 사태가 끝나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들이 많다는 점. 운동도 그럴 것 같다. 운동기구를 집에 구입해 두었고, 집에서 운동하는 방법도 알게 됐으니, 집에서 운동하는 습관이 형성될 수도 있겠다 싶다. 

어떤 경우든, 앞으로 집콕운동은 당분간 계속될 트렌드가 될 듯하다. 그런 점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확보해 둔다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집콕운동은 어깨근력운동.

어깨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가동범위가 넓은 관절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 그리고 하루종일 거의 뭔가를 하면서 움직인다. 당연히 소모될 수밖에 없으니, 다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아프다. 나이 먹으면 무조건 걸린다는 '오십견'이라는 어깨 질환이 있을 정도다. 

어깨를 보호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어깨를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어깨근력운동을 하는 것이다. 

어깨운동 중 집에서 물병 2개만 들면 할 수 있는 3종 세트를 소개한다. 주의할 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외로 어깨운동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아플 수 있다.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자. 보통 덤벨(아령)로 하는 운동을 기자는 2L 물병을 들고 시연해 봤다.

▶(시티드) 덤벨 레터럴 레이즈

덤벨(물병)을 양손에 들고 옆으로 들어올리는 운동이다. 팔과 손의 힘으로 드는 것이 아니라 어깨쪽 힘으로 들어올리는 것이다. 팔꿈치 관절 아래쪽은 그냥 달려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허리를 곧게 펴고 팔꿈치를 살짝구부린 상태에서 양팔이 수평이 될 때까지 들어올리면 된다. 보통 일어서서 하는데, 기자는 촬영을 위해 앉아서 했다. 측면 삼각근이 멋지게 단련된다. 

▶(시티드) 덤벨 프론트 레이즈

덤벨(물병)을 역시 양손에 들고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 역시 윗가슴과 어깨 근육을 이용해 들어올린다. 평소 해보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에 힘도 들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면 삼각근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운동이어서 어깨운동을 할 때 빼먹지 말아야 할 것. 두팔을 동시에 들어올릴 수도 있고 한팔씩 번갈아가며 올릴 수도 있다. 

▶(시티드) 덤벨 숄더 프레스

승모근을 포함한 어깨 위쪽을 강화하는 운동. 전면 삼각근에도 좋다. 범벨(물병)을 양손에 들고 어깨 근육을 이용해 위로 밀어 올리는 동작이다. 헬스클럽에 가면 비슷한 종류 운동을 위한 머신들이 많이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운동이라는 뜻. 딱벌어진 어깨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고, 생활 속 어깨 관절을 위해서도 중요한 운동이다. 팔을 끝까지 밀어올리며 관절의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