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항암 성분이 많이 들었는데,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을 띤 채소(잎 채소, 뿌리 채소)와 과일에 든 파이토케미컬이 그것이다. 특히 익혀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은 게 있다.

당근과 토마토, 호박 등은 가열하면 항암 성분의 흡수가 더 잘된다./게티이미지 뱅크
당근과 토마토, 호박 등은 가열하면 항암 성분의 흡수가 더 잘된다./게티이미지 뱅크

■당근과 호박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서 우리 몸의 독성 물질, 발암 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체내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몸에 들어오면 비타민A가 된다.
베타카로틴은 특히 당근, 호박의 껍질에 많은데, 이들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흡수가 잘 안된다. 당근과 호박을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8~10%인데 익히면 60% 이상이 된다.

■시금치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가열하면 비타민C가 일부 파괴되지만 베타카로틴이 시금치에서 많이 빠져나오고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된다. 끓는 물에 30~60초 데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마늘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S알리시스테인이 풍부하다.국립농업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60분간 물에 끓이면 생마늘의 4배에 달하는 S알리시스테인이 나온다고 한다.

■토마토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없애는 영양소 리코펜이 많이 들었다. 토마토를 가열할 때 껍질에서 리코펜이 많이 빠져 나온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88도에서 30분간 가열하면 35프로 증가한다고 한다. 또 리코펜이 지용성이기 때문에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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