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혼잡 공간에선 공기 전파 가능"

헬스장·합창연습실 등 실내활동에서 에어로졸 가능성 인정

2020-07-11     이보람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전파(에어로졸) 가능성을 인정했다.

WHO는 코로나19의 일부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인정한 지침 자료를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게티이미지 뱅크

공기 전염체, 즉 에어로졸은 지름이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다.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가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혼합돼 떠다니는 방식으로 감염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공기전파는 결핵과 홍역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WHO가 밝힌 실내 공간은 합창 연습장이나 식당, 헬스장 등이다. 

한편, 에어로졸 가능성은 최근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공개 서한을 보내면서 재점화 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수칙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