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전염력 6배 빠른 코로나19 변종 무력화
GH형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대량생산 가능한 치료제 개발 박차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수그러들고 있지 않는 가운데, 최근 전파속도가 6배나 빨라진 변이형 바이러스가 등장해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등, 확산세가 빨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전염력 강한 새 변종에 대한 항체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항체가 종전보다 6배 빠른 전파속도를 지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GH형을 무력화시킨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GH형 변이 바이러스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베이징 재감염 등에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항체는 최근 질병관리본부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D614G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보다 10배 높은 중화능을 확인했다"며 "D614G 변이 바이러스는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스파르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중화항체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7월중 임상시험에 돌입하고, 연내 임상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연구진은 D614G 변이 바이러스가 포함된 GH형의 전파속도가 종전 바이러스에 비해 6배 빠르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D614G 변이 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특징을 파악해 이 같은 연구에 돌입했고, 6월부터 항체의 중화능 평가를 시작했으며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진행한 세포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