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태극권 (1) 송신법
상체의 힘을 빼고 몸을 풀면 준비운동 끝!
2020-01-31 최윤호 기자
치유의 태극권 (1) 송신법
대부분의 운동이 그러하듯 기본자세가 있다. 태극권에도 그런 것이 있는데, 바로 기세다. 말그대로 기본자세. 태극권의 경우, 기본 자세는 하체에 힘을 주고 땅에다 뿌리를 박고, 상체의 힘을 빼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많은 동작을 할 때 첫 포즈는 이런 형태가 되는데, 그 상태를 가장 강하고 정확하게 유지하는 훈련이면서 동시에 몸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동작이 송신법(鬆身法: 몸 푸는 동작)이다.
‘송(鬆:느슨함)’은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동작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온몸의 근육과 경락을 풀어 느슨히 함으로써 관절을 여는 동작이다. 송의 경지가 높아지면 호흡도 깊고 길어지고, 교감신경의 활동을 감소시켜 기력의 소모를 줄여주고,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증가해 기력의 회복을 촉진한다. 송신법은 본격적인 동작을 준비하는 수련이면서 동시에 휴식이기도 한 것이다.
하체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허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팔을 좌우로 벌렸다 툭 떨어뜨리는 동작을 되풀이한다.
도움말=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사진/동영상 제공=이찬태극권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