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암 극복 지침서

[건강도서] 가족 치료로 암을 없앤다

2020-06-10     박수경 기자

가족 치료로 암을 없앤다

노모토 아쓰시 지음/ 판미동 발행/ 2018년 초판

병원에 다니기만 해서 암이 나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겠다. 암 진단을 받고 나서 완치될 때까지 쭉 병원에 있을 수 있고, 그 병원에서 치료, 운동, 식단, 심리 상담, 취미 생활까지 해결해준다면 굳이 가족에게 "암에 걸렸다"고 알릴 필요도 없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저자는 말한다. "의사는 암 환자에게 뛰어난 라이프 코치나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가족이야말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저자는 암을 불균형적인 체내 환경의 증상이라고 설명한다. 암의 궁극적 치료는 몸과 마음건강을 돌봐 몸이 암을 치료하고 더 이상 암에 걸리지 않는 체내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체내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암을 올바로 이해하고 ▲암을 궁극적으로 치유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임을 인정하며 ▲가족과의 신뢰와 유대 관계를 쌓아 힘든 순간들을 극복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 책은 암 환우와 가족들이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어떤 기준으로 치료 방향성을 정할 지 알려준다. 그뿐만이 아니라 함께하는 투병 과정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이전보다 더 좋아진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관계 속의 갈등이나 트라우마가 병을 가져오기도 하고, 마음 치유가 극적인 몸의 치료를 일으키기도 한다. 암은 혼자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길고 고독한 여정이다. 가족의 사랑은 치유를 가능케 하고 가족 자신 또한 더욱 가치있게 한다. 

목차

1장 가족의 마음가짐

환자와 치료 방향성을 맞춘다 / 환자의 말을 무조건 긍정해 준다 / 환자와 함께 성숙해진다 / 집착을 끊는다 / 환자 상태가 양호할 때 규칙을 정한다 / 긍정적인 정보만 접한다 / 염려, 관심, 배려로 '세 가지 사랑'을 실천한다 / 무관심, 과잉 간섭을 피한다

2장 병원을 선택하고 의사와 접하는 방법

병원과 의사에 관해 잘 알아두자 /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여 철저히 위기 관리를 하자 / 병원 홈페이지를 비교한다 / 첫 대면에서 만만치 않은 존재가 된다 / "선생님의 어머니라도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묻는다 / 한 병원, 한 의사에게 집착하지 않는다 / 세컨드 오피니언을 활용한다 / 3대 요법의 틀에서 벗어난 의사도 만나 본다

3장 암 치료에 대해 알아야 할 상식

자연 치유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치료만 선택한다 / 3대 요법의 한계를 인식한다 / 항암제에는 발암성이 있다 / 항암제로는 암의 우두머리를 부술 수 없다 / 의약품 부작용을 면밀히 따져 본다 / 신뢰할 수 있는 대체 요법을 선택한다 / 자기 선택, 자기 결정, 자기 책임을 존중하며 돕는다

4장 몸 상태 관리법

이미지의 힘을 이용한다 / 결과가 금방 나오지 않아도 초조해하지 않는다 / 식욕, 배변, 수면, 체온으로 몸 상태를 파악한다 / 발 경혈 워킹으로 체온을 놓인다 / 웃음 호흡법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5장 마음 다스리기

자존심을 키운다 / 반려동물을 기른다 /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것이 환자를 위한 길이다 / 기쁨 리스트를 이용한다 / 치료는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

6장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시한부 선고라는 말에 무너지지 말자 / 의사에게 버림받은 순간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다 / 음식을 먹는 행위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다 / 스프, 젤리, 셔벗으로 암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