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때 의사에게 꼭 해야 할 질문 리스트

짧은 시간에 암 상태, 치료 방향 알려면 질문지 미리 준비해야

2020-06-09     이보람 기자

암 치료 과정은 길고 긴 마라톤과 같다는 말이 있다. 마라톤을 제대로 완주해서 완치의 길로 가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암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암 병기를 잘못 알고 있거나, 자신이 받는 치료가 정확히 어떤 치료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2017년 정신종양학회지)

암 진단을 받으면, 주치의에게 어떤 암에 걸렸는지, 어느 부위에 암이 발생했는 지 등의 진단에 대한 질문은 물론이고 수술의 목적이 무엇인지, 추가 치료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질문지를 만들어 물어보는 게 좋다./게티이미지 뱅크

본인의 정확한 암 상태는 주치의에게 물어봐야 한다. 하지만 암 치료를 하는 대형 병원은 '3분 진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료 시간이 짧아 주치의와 오랜 시간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질문을 미리 메모했다가 진료 시간에 묻는 것이 효과적이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암연구소가 정리한 '암 진단 후 의사에게 해야 할 질문'을 토대로 암 진단 후 주치의에게 물으면 좋을 질문을 정리했다.

진단
- 나는 어떤 종류의 암에 걸린 겁니까?
- 암은 현재 어느 부위에 발생했습니까?
- 암이 내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졌습니까? (아니라면) 이 암이 몸의 다른 부분으로까지 퍼질 가능성은 있습니까?

검사
- 추가로 받아야 하는 검사가 있습니까?
- 그 검사 결과로 어떤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치료법
-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수술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암을 치유하기 위한 것인지, 억제하고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의사 소견으로 볼 때 나를 위한 최선의 치료법은 무엇입니까?
- 회복을 위해 수술 전 또는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까?

수술 관련
- 입원 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 퇴원 후 어떤 문제를 주의해야 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연락해야 합니까?
- 수술 후 간호를 위해 집에서 참고할 만한 정보지가  있습니까?
- 수술 후 가족이나 간병인이 꼭 해야하거나, 금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 수술 이후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까?  어떤 치료를 받게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