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포토] 장미의 계절, 찬란한 사랑을 꿈꾸어 보자
달콤하고 강렬한 향기,
눈을 찌르는 원초적 색상,
자연의 원리를 담고 있는 완벽한 꽃잎의 구조,
그리고 그 꽃을 보호하고 있는 가시들.
장미.
장미의 계절이 깊어갑니다.
도심 곳곳, 유원지 곳곳, 장미꽃 천지.
그 열정적 자태로 인해 사랑의 꽃으로 늘 아낌을 받아온 꽃, 장미.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유혹. 그 매혹적 힘.
오 내 사랑은 붉디붉은 장미 같네,
유월에 막 피어난.
오 내 사랑은 멜로디 같네,
달콤하게 연주된 곡조.
O My love's like a red, red rose
That's newly sprung in June;
O My love's like the melodie
That's sweetly palyed in tune.
로버트 번즈 '붉디붉은 장미' 중에서
5월의 마지막 날들,
새롭게 시작될 6월의 빛나는 날들.
그 날들 속에서 화려하게 핀 장미를 생각합니다.
우리 삶이 늘 화려할 수는 없지만,
장미 같이 화려한 날들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지금, 비록 힘들더라도,
치명적 향기를 풍기며 활짝 필 날이 있을 수 있음을 믿습니다.
장미의 계절이니까.
장미,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겹겹이 눈꺼풀 아래, 그 누구의 잠도 아닌.
Rose, O Pure Contradiction, Desire
To Be No One's Sleep Beneath So Many Lids.
'장미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묘비명(원어는 독일어)
장미, 라고 입에 올리면 떠오르는 시인 릴케,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는 전설 같은 시인 릴케의 사랑과 삶처럼
불타는 삶을 꿈꿔 봅니다.
찬란한 장미의 계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