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로 '유 퀴즈' 나온 박미선 씨, 유방암 치료 경과는?
지난 2월 유방암 진단 후 방송 중단...방사선 치료까지 끝낸 듯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박미선 씨가 10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박씨는 지난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 편에 등장했다. 12일 방송 예정인 인터뷰에서 박미선 씨는 “가짜 뉴스도 너무 많고, 생존 신고하려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암 판정을 받던 때를 떠올리면서 “야외 촬영을 마치고 방사선 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열어 보니까… 이거는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암 진단을 받은 뒤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고 치료를 받으려고 했는데, 검사 결과를 보고 방송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짧은 머리의 박미선 씨는 “머리를 깎을 때도 ‘야 이건 퓨리오사(매드맥스 주인공) 같지 않냐?”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박 씨는 지난 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8월에 그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박 씨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씨는 방사선 치료를 다 끝내고 약물 치료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표준치료 단계를 밟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가 짧은 것으로 보아 박 씨는 유방 절제 수술 후 항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어떤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항암 치료에 쓰이는 약은 유방암 유형과 상태에 따라 다르다.
탁산 계열이나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세포독성 항암제는 치료 중 머리가 빠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허셉틴이나 퍼제타와 같은 표적치료제를 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초기 유방암 표준치료는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약물치료로 이뤄진다. 알려진대로 방사선 치료가 끝났다면 박 씨는 앞으로 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같은 항호르몬제를 먹는 호르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