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성문 변호사가 투병했던 부비동암은 어떤 암?

2025-11-04     이보람 기자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알렸던 고(故) 백성문 변호사가 부비동암 투병 중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비동암은 코 속 빈 공간인 비강 주위의 부비동에 생기는 암이다. 통계(2022년 기준)에 따르면 연간 인구 10만명 당 1명이 발생할 정도의 희귀암이다.

머리와 목의 모든 기관(호흡, 소화, 발생, 감각에 관여하는 기관)을 두경부라고 하는데, 부비동은 구강, 인두, 후두, 비인두와 함께 두경부를 구성하는 요소다. 우리가 축농증으로 부르는 증상은 부비동염의 증상 중 하나다.

부비동암은 코 속 빈 공간인 비강 주위의 부비동에 생기는 암이다. 통계(2022년 기준)에 따르면 연간 인구 10만명 당 1명이 발생할 정도의 희귀암이다. 머리와 목의 모든 기관(호흡, 소화, 발생, 감각에 관여하는 기관)을 두경부라고 하는데, 부비동은 구강, 인두, 후두, 비인두와 함께 두경부를 구성하는 요소다. 우리가 축농증으로 부르는 증상은 부비동염의 증상 중 하나다./국가건강정보포털 

부비동의 위치 때문에 부비동암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구강으로 번지면 치아 흔들림, 의치 불편, 입 벌리기 어려움(개구장애)이 생긴다. 안면을 침범하면 얼굴 비대칭·통증·감각 이상, 눈 주변으로 퍼지면 눈 부기·복시(겹쳐 보임)·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신경이 침범되면 마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코막힘·코피·후각 저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많아 방치되기 쉽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율이 낮고, 치료 시기도 늦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암의 진행이 빠르고 재발이 잘 된다.

부비동암 표준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로 이뤄지는 데 부비동의 위치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일단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뇌, 안구 등에 인접해 있어 쉽지 않다.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수술+방사선 치료’, ‘수술+항암치료+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면역항암 요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부비동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초기에는 비염이나 축농증 등 부비동염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기 어렵다. 다만 특별한 이유 없이 비염-축농증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 검진이 필요하다.

부비동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하고 분진·화학물질·가죽·목재 가공 등 직업적 노출이 있는 경우 보호장비 착용도 필수다. 코 세정, 점막 청결 관리로 자극물질이 쌓이지 않게 하고 ‘평소와 다른’ 코막힘·통증·시야 변화에 주의하는 게 좋다. 꾸준한 면역관리도 필수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