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ㆍ고형암 표적치료제 옥타이로, 국내 허가

NTRKㆍROS1 단백질 억제해 암 사멸 유도

2025-06-05     홍헌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비엠에스제약이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옥타이로(성분명 레포트렉티닙)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치료제의 국내 허가는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과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에 이어 세번째다.

한국 BMS제약의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치료제 옥타이로(성분명 레포트렉티닙)./한국BMS제공

옥타이로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의 국소 진행성·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고형암 치료 ▷ROS1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옥타이로는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TRK과 ROS1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저해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낸다.

NTRK 단백질, ROS1 단백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비정상적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발현되어 세포의 증식 및 생존에 관여하는 하위 세포 신호 경로를 활성화, 암세포의 증식을 유도한다.

옥타이로는 다른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TRK 변이가 확인된 모든 고형암 환자에 두루 작용한다. 특정 암종에 치료 효과가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 치료제를 암종불문항암제로 통칭한다.

식약처는 "ROS1 양성인 비소세포성폐암 또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