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유방암 관리 앱 '카마(CAMA)', 정신 건강 개선에 도움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가 개발한 유방암 자가 관리 모바일 앱 ‘카마(CAMA, CAncer MAnager)’가 환자들의 우울 증상 및 불안감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디지털암센터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이 이와 관련된 논문 ‘유방암 자가 관리 모바일 앱이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평가’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카마(CAMA)’ 앱 사용이 환자의 자기 효능감 및 기타 심리적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로, CAMA 앱을 사용한 유방암 환자(34명)와 앱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치료를 유지한 유방암 환자(32명)가 대상이었다.
자기 효능감, 암 적응력, 삶의 질, 우울증, 불안, 정서 상태, 만족도 등의 척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카마 앱을 사용한 유방암 환자 그룹은 사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암 생존자 자기효능감(CSSES-K), 삶의 질(WHOQOL-BREF), 암에 대한 심리적 적응도(K-Mini-MAC) 척도에서 더 나은 효과를 봤다.
또 우울증(PHQ-9), 불안장애(GAD-7), 폐경기 정서증상(MESQ)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카마 앱 사용 그룹은 도움 및 지지 추구에 대한 자기효능감(CSSES-K) 점수가 38.2점에서 39.9점으로 향상됐다. 반면 비사용 그룹에서는 37.2점에서 34.5점으로 저하되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카마 앱 사용 그룹에서는 심리적 웰빙과 관련된 삶의 질(WHOQOL-BREF) 척도 점수가 13.1점에서 13.8점으로 소폭 호전됐다. 그러나 비사용 그룹에서는 14.0점에서 12.7점으로 감소하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암에 대한 심리적 적응도(K-Mini-MAC) 척도 소항목 중에서 불안 몰두 점수는 카마 앱 사용 그룹(22.2점에서 19.2점으로 감소)에서 비사용 그룹(20.4점에서 19.9점으로 소폭 감소)에 비해 호전되는 경과를 보였다.
긍정적 태도 점수는 카마 앱 사용 그룹(27.3점에서 27.8점으로 소폭 향상)에서 비사용 그룹(27.2점에서 25.3점으로 저하)에 비해 호전되는 경과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
김선미 교수는 “앞으로도 앱의 소통 기능 추가 및 콘텐츠의 지속적 확장 등 개선을 통해 다양한 암 치료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