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건강에 '찰떡 궁합'인 오메가3와 폴리코사놀

오메가3는 중성지방 낮추고, 폴리코사놀은 HDL 높이고

2020-05-25     이보람 기자

폴리코사놀-오메가3지방산, 건기식으로 인기

우리 몸에는 약 60조 개의 세포가 있다.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건 혈액이다. 따라서 혈액이 건강해야 하고, 혈액의 통로인 혈관이 튼튼하면 신체가 건강할 수 있다.

혈액, 혈관 건강 관리의 기본은 주3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에 좋은 식습관, 생활 습관의 유지다. 하지만 좋은 생활습관, 식습관을 꾸준히 지키는 게 쉽지 않고 나이를 먹으면서 신체 기능이 점점 더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중 대표적인 게 오메가3지방산과 폴리코사놀이다.

오메가3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줄이고, 폴리코사놀은 혈중 H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등 서로 다른 기능을 한다.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하면서 혈액-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혈관·혈액 건강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뱅크

오메가3지방산, 중성지방 줄이고 혈행 개선에 효과

오메가3지방산은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이며, DHA와 EPA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관과 혈액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EPA이다.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 곳곳에 축적돼 있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마다 쓰인다. 그런데 에너지 대사 활동이 너무 적거나, 몸에 쌓이는 중성지방의 양보다 운동 등을 통해 쓰는 양이 적으면 콜레스테롤을 변형시켜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췌장염의 원인이 된다.

오메가3지방산. /게티이미지뱅크,

쿠바산 폴리코사놀, HDL 높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폴리코사놀은 식물 왁스에서 추출한 천연지방 알코올 추출물로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폴리코사놀은 HDL(고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저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 중에서 HDL은 세포막이나 혈관 벽에서 사용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LDL은 간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 장으로 흡수된 콜레스테롤을 인체 각 조직으로 운반한다.

그런데 저밀도지질단백질인 LDL이 다 소비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많이 남으면 동맥벽으로 침투해 그곳에 자리를 잡는다. 혈관은 탄력을 잃고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악화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HDL은 이처럼 LDL이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폴리코사놀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쿠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 제품은 HDL을 높이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게티이미지 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성을 인증받은 폴리코사놀 제품으로는 쿠바 사탕수수 추출물로 만든 레이델폴리코사놀이 있으며, 이 제품은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고'(10mg),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20mg)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