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병용,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 높였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추적 연구 결과 발표 예정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를 병용 투여했더니, 생존율과 반응률 등에서 치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노약품공업과 BMS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 연구인 'CheckMate-9LA 연구'와 'CheckMate-227 파트1'의 3년차 추적 조사 결과가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2020에서 구두 발표 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2 사이클) 병용과 화학요법 단독을 비교한 CheckMate-9LA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군은 화학요법 단독 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율(PFS), 객관적반응률(ORR)에서 모두 긍정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최소 추적관찰기간 8.1개월차에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나 낮췄다. 또한 12.7개월차 연장 추적관찰 결과에서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5.6개월로 나타나 대조군의 10.9개월과 비교해서 전체생존율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는 편평 혹은 비편평과 관계없이 모든 주요 하위그룹 환자군에서 일관적으로 관찰됐다.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은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에서는 사망위험을 38%,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는 36% 감소시켰다.
1년차 무진행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군에서 33%, 대조군에서 17%로 나타났으며,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38%와 25%를 기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제한적 화학요법 병용을 평가한 기존 연구들과 유사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3상 임상 'CheckMate-227 연구의 파트1' 3년차 추적관찰 결과도 공개된다.
사전 발표된 내용을 보면,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 추적관찰기간 43.1개월 동안 대조군 대비 지속적인 생존을 보였다.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3년차 전체생존율은 33%, 대조군은 22%이었으며, 3년차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18%, 4%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