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9개월 안에 금연 성공 , 생존기간 1년10개월 연장

2024-11-04     이보람 기자

암 진단 후라도 담배를 끊으면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암 진단 후 금연 치료를 받은 452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금연은 각 평가 전 7일, 3개월, 6개월, 9개월 추적관찰 시점에 스스로 금연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치료를 시작한 후 3개월 안에 담배를 끊은 환자의 암 관련 사망률이 22~2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 후라도 담배를 끊으면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암 진단 후 금연 치료를 받은 452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게티이미지뱅크

암 진단 후 6개월 안에 금연 치료를 시작하고 이후 3개월 안에 금연에 성공한 환자에게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들 환자의 생존기간은 3.9년으로 담배를 끊지 못한 환자(2.1년)보다 1.8년(약 1년 10개월)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암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환자가 더 살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

연구 책임 저자인 폴 신시리피니 박사는 "암전문의와 환자가 금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암 진단 시 또는 진단 후 흡연은 모든 원인과 암별 사망률, 질병 진행과 흡연 관련 암(2차 원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저널(JAMA Onc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