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유방암 예방에 효과...유방암 위험 37% 낮춰

2024-10-21     홍헌표 기자

여성 암 중 국내 발병률 1위인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검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두유를 마시는 것만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을 37%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대학교의 사하 엠 알니페이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국제보건과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두유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암 중 국내 발병률 1위인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검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두유를 마시는 것만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을 37%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부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방암의 상관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사례 대조연구를 진행했다.

12가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보충제 또는 식품 중에서 유일하게 두유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37%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에키나시아 섭취는 유방암 위험이 144% 증가해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월경 상태에 따른 하위 분석결과에서는 폐경 전 여성에게 에키나시아와 감초 뿌리가 유방암 발병 위험성을 각각 275%, 128% 높였다. 폐경 후 여성에게는 녹차가 유방암 위험성을 5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시아 여성은 서양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낮다"며 "이는 콩 제품을 훨씬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이란 시라즈 의과대학교의 시예드 모하마드 마즈루미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이란 생명공학 저널’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콩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세포에서 다양한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항 유방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