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투병 개그맨 김철민 "간에 전이됐던 암 4곳 중 3곳 사라져"
13일 검사 결과 공개... 폐암 크기도 4.25에서 3.53으로 줄어
6월2일 공연 계획도 공개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14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알리며, 다음달 2일 공연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철민은 "작년 8월 6일 폐암 4기에 암 크기가 4.25였다"며 "지난 월요일날 받은 가장 최근 검사에서 암 크기가 3.53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암 크기가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간으로 전이됐던 암 4곳 중 3곳에서도 암이 완전이 사라졌다"면서 "나머지 1곳도 약하게 남아있는 상태이며, 혈액 검사도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철민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약물 복용 소식도 전했다. 그는 "현재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는 매일 복용 중이며, 지난 해 10월부터 먹고 있는 펜벤다졸은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에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출신 가수 김철민은 작년 10월 "암치료를 위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먹겠다고 공개 선언 한 뒤, 주기적으로 검사 결과를 비롯한 자신의 몸 상태를 SNS를 통해 공개해왔다.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과 함께 복용중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는 폐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이다. 특정 암 세포와 일부 정상 세포의 표면에 나타난 EGFR(상피세포 증식 인자)를 표적으로 해서 종양 세포의 성장을 차단한다.
펜벤다졸은 동물용 구충제로, 포도당 흡수를 억제해서 에너지원인 ATP(세포가 호흡·대사 등 생명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 형성을 억제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의 몸속 기생충이 사멸된다. 김철민은 미국의 말기암 환자가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먹고 나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지난 해 10월부터 펜벤다졸을 먹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번에 소식을 전하면서 김철민은 팬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점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꼭 살아서 몇 배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다음 달 2일 공연 소식도 전했다. 김철민은 라이브 방송 종료 후 "6월 2일, 쇼! 특급 가요열차에 출연합니다. 제노래 괜찮아를 부를 예정입니다"라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