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위암 치료 신약 엔허투, 보험급여 혜택 눈앞
2월 약평위 급여 적정성 인정...약값 협상 시작
2024-02-02 홍헌표 기자
유방암·위암 표적치료제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지난 1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엔허투로 치료를 받는 환자 입장에서는 약값의 5%만 부담해도 되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심평원은 엔허투가 ‘HER2 양성 유방암’과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등 2개 적응증에서 모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봤다.
약평위는 지난 1월 엔허투에 대한 급여 적정성 심사에서 약값이 기대 효과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재심의 판정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 유방암 환자단체 등은 국민청원, 서명 운동 등을 통해 급여 적정성 인정을 촉구했다.
이번 급여 적정성 인정에 따라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조만간 엔허투의 약값에 대해 건보공단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