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장미, 보기 좋은데다 이런 건강효능까지?
장미의 계절이 시작됐다. 5월에 피기 시작해 6월, 7월은 물론 가을까지도 피어있는 꽃의 여왕 장미가 한창이다. 지역마다 앞다투어 장미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장미에 영양학적으로도 무척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장미의 효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폴리페놀 성분에서 찾을 수 있다. 붉은 장미는 폴리페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몸속의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장미 속에 있는 폴리페놀은 녹차보다 함량이 약 2배 수준이고, 오렌지 껍질보다 3배나 많다.
또한 장미에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파이토호르몬(호르몬 유사물질)이 있어 생리통, 두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장미를 장미답게 만드는 향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장미향은 두뇌활동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장미향을 1분간 맡자 집중력, 기억력을 높이는 뇌파가 좌뇌에서 3.2%, 우뇌에서 3.4% 증하했다는 연구도 있을 정도다.
목욕 시 장미꽃잎, 장미 오일 등을 활용하거나 장미 방향제를 만들어 향을 맡으면 된다. 장미 방향제는 생화에 물을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고, 에센셜 오일을 뿌려 망에 담으면 된다.
장미향이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고, 장미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뇌파 알파파가 활성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미처럼 붉은 계열의 꽃은 활력을 주는 효과도 있다.
장미에서 추출한 천연향은 피부 개선에 효과적이다. 파네졸 성분은 피부 모공을 막는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해 트러블 생성을 억제한다. 장미의 게란산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피부 미백 효과가 있다.
장미향, 장미오일 등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면 장미의 효능을 이용할 수 있고, 식용장미를 끓여서 꽃차로 마실수도 있다. 소금과 함께 빻은 뒤 건조시키면 장미소금으로 먹을 수 있고, 레몬, 설탕과 절여 청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단, 오염물질을 피하기 위해 길 가의 장미를 따서 식용으로 사용하지 말고, 안전하게 재배된 식용장미를 구입해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