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과체중-비만, 위장관암 위험 신호다"

2023-05-18     최윤호 기자
성인들의 튀어나온 뱃살이 소화기 계열의 위장관암이 발생할 위험신호라는 연구가 나왔다. / unsplash

젊은 성인들과 중년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 위장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대형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홀리 루만스크롭, 아사드 우마르 박사 연구팀은 ‘전립샘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선별 시험(PLCO)’에 참여 중인 평균 나이 62세인 참여자 13만516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성인기 초반 과도한 체지방이 이후 나이가 들어 대장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아스피린을 복용하더라도 과체중 또는 비만한 환자의 위장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규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실렸다.

성인 초중반기의 비만은 각종 위장관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JAMA Network Open'.

연구팀은 과도한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이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인슐린 내성(Insulin insensitivity)을 유발해 체내 인슐린 합성이 촉진됨에 따라 암세포의 성장을 유발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가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IGF-1이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혈관 형성의 연료가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이와 관계없이 체지방을 조절하는 것이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것이다.

연구팀은, 따라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양질의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식사를 통해 섭취 칼로리를 줄임으로써 체지방과 체중을 줄이는 '정밀 예방(Precision Prevention)'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들은 위장관암 발생 위험군이 예방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