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오뉴렉정, 약평위 통과

2023-04-06     최윤호 기자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정과 오뉴렉정이 약평위를 통과했다. 이제 건강보험 급여등재에 한발 다가섰다. 이와 함께 심의된 네폭실캡슐은 조건부로 통과됐고, 레테브모캡슐은 재논의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6일 2023년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악평위는 6개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 적정성을 심의했다.

자료 약평위

그 결과 2개 약제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1개 약제는 조건부 통과됐고, 다른 1개 약제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2개 약제는 비급여로 약평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약평위를 통과한 의약품은 한국노바티스의 셈블릭스정 20, 40mg과 한국BMS제약의 오뉴렉정 200, 300mg이다.

셈블릭스정 20, 40mg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에, 오뉴렉정 200, 300mg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환자에서의 유도요법 이후 유지요법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정과 오뉴렉정이 약평위를 통과, 환자 치료제로 승인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티이미지 뱅크

앞서 셈블릭스정은 올해 3월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의 치료'에 대한 급여기준이 설정된 바 있다.

오뉴렉정은 지난해 제10차 암질심에서 '공고요법 시행 유무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 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HSCT)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에서의 유지요법'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이번 약평위에서 한국쿄와기린의 네폭실캡슐500mg은 조건부로 통과됐다. 따라서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할 경우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는다.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캡슐 40, 80mg의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등에 대한 급여적정성은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바티스의 타브렉타정 150, 200mg과 한국화이자제약의 빈다맥스캡슐 61mg은 비급여로 약평위를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