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자주 먹으면 유전성 난소암 위험 낮아진다"

2023-03-02     최윤호 기자

 

해열제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유전성 강한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13%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진통해열제로 잘 알려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유전적 위험이 높은 난소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로렌 허위츠, 호주 퀸스랜드대학 페넬로브 웹, 영국 캠브리지대학 폴 파로아 교수 등 3개국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유전성이 강한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약 1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발표됐고, 건강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와 메디컬 다이알로그 등에 보도됐다.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유전성 강한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한 'JAMA Network Open'과 이를 보도한 건강매체 'MedicalXpress'.

연구팀은 비점액성 난소암 환자 4476명 등 1만113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미국 등 3개국 난소암협회 컨소시엄이 수행한 사례-통제 연구 8건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을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내막양 종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미국 여성의 1.3%만이 난소암에 걸리는데 불과하고, 아스피린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궤양을 비롯한 부작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자주 먹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